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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뉴스·26. 09. 24.

칩 바꾼 1억원이 또 현금으로…강원랜드 황당한 ‘이중 지급’

박해외해외카지노 전문기자·기자

강원랜드 그랜드호텔에 대한 리노베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카지노에서 1억원을 게임용 칩으로 모두 바꾼 고객에게 직원의 착오로 같은 금액의 현금 1억원이 다시 지급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돈을 받은 고객은 당시 직원에게 “내 거 아닌 것 같은데”라는 취지의 말까지 했지만 결국 1억원을 받아 채무 변제 등에 사용했고, 1심 무죄 판결이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혔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근영)는 횡령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80시간도 명령했다.

 

사건은 2024년 4월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발생했다.

 

A씨는 카지노에 돈을 맡기고 현금보관증을 발급받은 뒤 이 가운데 1억원을 게임용 칩으로 교환했다.

 

특히 문제가 된 1억원은 현금보관증이 발급된 지 불과 3분 만에 전액 칩으로 바뀌었다.

 

정상적인 거래라면 이 시점에서 해당 현금보관증에 대한 정산은 끝난 셈이다.

 

그러나 카지노 직원이 회사가 보관하고 있던 현금보관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미 칩으로 교환된 사실을 알지 못하고 A씨에게 현금 1억원을 다시 지급하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결과적으로 하나의 1억원을 놓고 한 번은 칩으로, 또 한 번은 현금으로 지급된 셈이다.

 

A씨는 이 돈을 반환하지 않고 채무 변제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판단은 무죄였다.

 

A씨가 당시 카지노에 모두 3억6800만원을 예치한 뒤 여러 차례 나눠 현금보관증을 발급받고 칩으로 교환했던 만큼 추가로 받은 1억원이 이미 정산된 돈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항소심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A씨가 현금보관증을 발급받을 때마다 곧바로 전액을 칩으로 교환했고, 문제가 된 1억원 역시 보관증 발급 불과 3분 뒤 모두 칩으로 바꾼 점을 중요하게 봤다.

 

특히 A씨가 현금을 건네받기 전 직원에게 “내 거 아닌 것 같은데”라고 말한 사실도 유죄 판단의 주요 근거가 됐다.

 

A씨는 당시 카지노에서 2박3일 동안 잠을 자지 않고 게임해 정신이 몽롱한 상태였다는 취지의 주장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VIP 영업장이 매일 오전 6시 영업을 종료하는 점 등을 근거로 이 주장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횡령액이 1억원으로 고액인 데다 돈을 받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대부분 사용한 점, 피해 회사와 합의하지 못한 점 등을 불리한 사정으로 판단했다.

 

반면 A씨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약 7700만원을 변제하고 재산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번 사건은 고객의 횡령 여부와 별개로 카지노에서 이미 칩으로 교환돼 정산이 끝난 1억원이 다시 현금으로 지급되는 과정이 있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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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거액의 현금과 칩이 오가는 카지노에서 현금보관증의 발급과 회수, 칩 교환 및 현금 지급 과정에서 정산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자주 묻는 질문

강원랜드에서 발생한 1억원 이중 지급 사건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이번 사건은 고객이 현금보관증으로 1억원을 칩으로 교환했음에도 불구하고, 카지노 직원의 착오로 동일한 금액의 현금 1억원이 다시 지급된 사례입니다. 이는 카지노 내부의 정산 절차와 현금보관증 관리 시스템에 심각한 허점이 있었음을 시사하며, 결과적으로 고객이 이 돈을 반환하지 않고 개인 채무 변제 등에 사용하여 횡령 혐의로 기소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1심 무죄 판결이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이유는 무엇인가요?+

항소심 재판부는 고객이 현금을 건네받기 전 직원에게 '내 거 아닌 것 같은데'라고 말한 점을 주목했습니다. 또한, 고객이 현금보관증 발급 3분 만에 칩으로 교환하는 등 거래 패턴을 고려할 때, 추가로 받은 1억원이 정산된 돈임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1심과 달리 횡령의 고의성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보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카지노 운영 측면에서 어떤 개선이 필요한가요?+

거액의 현금과 칩이 매일 오가는 카지노의 특성상, 현금보관증 발급부터 회수, 칩 교환 및 최종 현금 지급 과정에서의 정산 확인 절차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사건은 시스템적 오류로 인해 횡령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음을 보여주므로,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전산 시스템의 정교화와 직원들의 정산 확인 프로세스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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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외기자

마카오·라스베가스·동남아 등 해외 카지노 뉴스를 전문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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