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가 개장 26년을 지난 가운데 해외 카지노와 구별되는 이른바 ‘한국형 카지노 문화’를 형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문화는 한국인의 성향 때문이라기보다 '내국인 카지노 독점'과 '폐광지역 회생'이라는 설립 목적, '장거리 이동', '제한된 게임 공급', '영업시간 및 출입 규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23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2000년 10월 스몰카지노 개장 이후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이 합법적으로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로 운영돼 왔다.
독점 구조는 안정적인 고객 수요를 보장했지만 서비스와 콘텐츠 경쟁을 약화시키는 원인으로도 작용했다. 고객이 시설이나 서비스에 불만을 느껴도 국내에서는 옮겨갈 카지노가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해외 카지노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서비스와 콘텐츠 경쟁에 집중한 것과 달리 강원랜드는 제한된 시설 안에서 많은 고객을 관리하는 데 운영의 무게를 둬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원랜드의 산악 입지도 독특한 이용문화를 만든 요인으로 꼽힌다. 수도권에서도 상당한 이동시간이 필요하고 부산·광주 등 남부권에서는 접근 부담이 더욱 크다. 어렵게 방문한 만큼 오래 머물거나 하루 일정에 게임을 집중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