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영업장 면적은 2만3293㎡로, 게임 테이블 470대와 최신 슬롯머신 6400대를 갖출 계획이다. 테이블 약 200대와 슬롯머신 1360대를 운영하는 강원랜드보다 게임 공급 규모가 크게 앞선다. 강원랜드 슬롯머신 상당수가 오래됐거나 고객 선호도가 낮다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시설과 콘텐츠 경쟁력 차이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누적된 규제와 이용 불편도 고객 이탈을 부추길 요인으로 꼽힌다. 강원랜드는 하루 20시간 영업과 월 최대 15일 출입, 1회 최고 30만원 베팅 등의 제한을 적용받고 있다. 공급보다 많은 고객이 몰리면서 ARS 입장 예약과 게임 좌석 부족, 좌석 대여 금지 등을 둘러싼 불편도 반복되고 있다.
일부 이용객 사이에서는 슬롯머신 환급률과 잭팟 당첨 체감도가 예전보다 낮아졌다는 불만도 나온다. 이는 객관적인 운영자료를 통해 확인해야 할 사안이지만 고객의 불신이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가볍게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서비스 경쟁도 변수다. 고객들은 강원랜드의 경직된 운영과 통제 중심의 응대, 식음료 품질 등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오사카 IR은 일본 특유의 환대 서비스에 MGM의 복합리조트 운영 경험을 결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시설에 대한 호기심과 해외여행의 즐거움, 공연·쇼핑·미식 콘텐츠도 한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등의 기존 분석에서는 일본 IR 개장으로 연간 최대 760만명의 내국인 관광 수요가 이동하고, 약 2조5840억원 이상의 국내 소비가 해외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다만 이는 강원랜드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 수치가 아니라 일반 관광 수요까지 포함한 추산이어서 실제 파급효과는 별도의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
강원랜드는 2035년까지 3조원을 투입하는 ‘K-HIT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건물과 시설 확충만으로는 오사카 IR의 공세를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게이밍관광전문인협회 관계자는 “오사카 IR 개장까지 남은 기간은 강원랜드에 사실상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불합리한 규제 개선과 인기 게임 도입, 고객 서비스 혁신이 뒤따르지 않으면 고객과 매출 감소는 물론 폐광지역 경제까지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