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카지노산업의 경쟁방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슬롯머신과 테이블게임 수, VIP 규모, 카지노 매출이 경쟁력을 좌우했다면 최근에는 호텔과 공연, MICE, 쇼핑, 식음료, 스포츠, 디지털게임, 고객 데이터까지 결합한 ‘목적지 경쟁’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2030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일본 오사카 IR과 2027년 문을 열 예정인 아랍에미리트(UAE) Wynn Al Marjan Island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4일 카지노 업계와 각국 카지노사업자 발표자료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는 최근 방문객 감소에도 카지노 매출을 일정 수준 유지하면서 ‘더 많은 고객’보다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하는 고객’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MGM 등 주요 사업자들도 카지노뿐 아니라 스포츠, 공연, 컨벤션, 고급호텔과 디지털사업을 결합해 고객 1인당 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카오 역시 변화가 뚜렷하다.
카지노산업 회복과 함께 방문객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정책 방향은 오히려 카지노 의존도를 낮추는 쪽으로 향하고 있다.
새 카지노 concession 계약에서는 사업자들이 MICE, 공연, 스포츠, 문화·예술, 관광 등 비게임 분야에 카지노 투자보다 훨씬 큰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도록 요구받고 있다.
세계 최대 카지노시장 가운데 하나인 마카오가 ‘카지노만 잘해서는 안 된다’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한 셈이다.
필리핀은 또 다른 변화를 보여준다.
2025년에는 온라인·전자게임 매출이 전체 게임산업 매출의 절반을 넘어서며 육상카지노를 추월했다.
동시에 마닐라 Entertainment City와 클락 등에서는 호텔과 쇼핑,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복합리조트 전략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