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을 맞은 김도균 강원랜드 사장이 조직진단혁신TF를 가동하면서 본격적인 조직혁신에 나섰다.
지역상생과 직원 사기 진작, 고객서비스 혁신, 카지노 규제 개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경쟁력 강화 등 취임 당시 제시한 경영 방향을 실제 조직과 사업에 어떻게 접목할지가 김 사장 취임 초기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22일 조직진단혁신TF를 신설했다. TF는 팀장을 포함해 8명으로 구성돼 조직 운영 전반에 대한 진단과 혁신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강원랜드 조직은 사장과 직속 부사장 아래 4본부, 15실, 59개 팀, 2센터로 구성돼 있다.
신임 사장 취임 직후 조직진단 전담조직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향후 본부와 실·팀 기능 조정, 유사·중복 업무 정비, 인력 재배치 등 조직 전반에 변화가 뒤따를지 관심이 쏠린다.
김 사장 체제의 첫 번째 과제는 ‘직원 사기 진작과 인사혁신’이다.
복리후생 확대만으로 조직의 활력을 높이기보다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내부 인재에게 승진 기회를 확대하는 인사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카지노·리조트·기획 등 강원랜드 핵심 사업부문의 본부장을 내부에서 발탁·승진시키는 방식이 현실화할 경우 직원들에게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조직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다.
‘고객서비스 혁신’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카지노를 찾는 고객들이 현장에서 겪는 불편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처리하는 시스템 구축 필요성이 제기된다.
강원랜드 고객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앱 등에 올라오는 좌석, 휴게시설, 입장절차, 게임환경, 직원 응대 등에 대한 의견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하는 방식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카지노 규제 혁신 역시 김 사장이 풀어야 할 핵심 현안이다.
현재 강원랜드 카지노는 월 출입일수 제한과 하루 20시간 영업 등 각종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 업계와 고객 사이에서는 획일적인 출입일수 규제 대신 일정 기간 이용 가능한 시간을 정하는 ‘시간 총량제’를 도입하는 방안과 24시간 영업 전환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시간 총량제는 단순히 출입 가능한 날짜를 제한하는 방식보다 고객의 실제 카지노 체류시간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책임게임 정책과 연계해 검토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24시간 영업 역시 추가 고용 창출과 고객 분산, 특정 시간대 과밀 완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는 의견이 있지만, 도박 몰입과 중독 예방 측면을 포함한 충분한 검토와 관계기관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
베팅한도와 게임시설 확충, 영업장 환경 개선 등도 강원랜드가 글로벌 카지노·복합리조트와 경쟁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풀어야 할 규제 과제로 꼽힌다.
AI와 스마트 카지노를 통한 경쟁력 강화도 조직혁신의 중요한 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