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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뉴스·26. 09. 03.

김도균 강원랜드 사장, 취임 이틀째 ‘속도전’…현안 파악 본격화

홍춘봉편집국 기자·기자

김도균 강원랜드 신임사장이 2일 하이원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년 9개월 가까운 역대 최장기간 최고경영자 공백을 끝내고 취임한 김도균 제11대 강원랜드 사장이 취임 이틀째부터 압축적인 업무보고를 받으며 본격적인 현안 파악에 나섰다.

 

3일 강원랜드 등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각 본부 단위로 주요 업무와 당면 현안을 보고받는다. 사장 직속 부서는 실·단위로 팀장이 직접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거 신임 사장 업무보고가 부서별 세부 현황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통상 5일 이상 걸렸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보고 단위를 과감히 줄이고 하루 동안 핵심 업무와 시급한 현안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랜드에서 이 같은 방식의 신임 사장 업무보고는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간의 경영 공백을 조기에 해소하고 산적한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려는 김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김 사장은 업무보고에 이어 4일부터 태백·정선·영월·삼척 등 석탄산업전환지역 4개 시·군의 시장·군수와 지방의회, 주요 기관·사회단체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신임 사장 취임을 알리는 상견례와 함께 강원랜드와 지역사회의 상생 발전을 위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강원특별자치도청과 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부처, 국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상견례를 이어갈 계획이다. 국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강원랜드 현안과 관련된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지난 2일 오전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임직원들과 처음 공식적으로 만났다. 취임식 전에는 태백 순직산업전사위령탑을 참배하며 지역 상생 의지를 밝혔다.

 

취임식 직후에는 노동조합 집행부와 환담하고 내부 보안요원과 호텔·리조트 직원들에게 먼저 다가가 웃으며 악수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지켜본 직원들 사이에서는 “권위적이거나 관료적인 모습과 거리가 멀다”, “포용력이 있고 부드러운 덕장형 리더라는 인상을 받았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강원랜드를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희생 위에 세워진 상생의 결정체이자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앵커기업”으로 규정했다. 지역 상생을 주요 경영 방향 가운데 앞세우고 글로벌 공공형 복합리조트 도약, K-HIT 프로젝트 실행력 강화, 조직문화 혁신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김 사장 앞에 놓인 현실은 녹록지 않다.

 

우선 장기간의 최고경영자 공백으로 느슨해진 조직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주요 사업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해야 한다. 수조원 규모의 K-HIT 프로젝트도 투자 타당성과 실행력을 면밀히 점검해 실제 고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해야 한다.

 

2030년 말 개장 예정인 일본 오사카 복합리조트(IR)에 대응할 경쟁력 강화도 시급하다. 최신 카지노 시설과 대규모 호텔·공연·쇼핑시설을 갖춘 오사카 IR이 문을 열면 강원랜드의 핵심 고객층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카지노와 관광산업 분야의 경력이 없는 군 장성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일부에서 제기하는 ‘비전문가 우려’를 성과로 불식시키는 것도 과제다. 반면 대규모 조직을 지휘한 경험과 정부·국회와의 소통 능력은 복잡하게 얽힌 강원랜드의 규제 개선과 조직 혁신을 추진하는 데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오는 10월 중순으로 예정된 국회 국정감사는 김 사장의 경영 철학과 현안 대응 능력을 검증받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지역 상생과 대규모 투자사업, 카지노 경쟁력, 도박중독 예방, 조직 운영 등 강원랜드를 둘러싼 각종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결국 김 사장의 성패는 군 출신이냐 카지노 전문가냐의 이력보다 조직을 얼마나 빠르게 장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취임 직후 보여준 신속한 업무보고와 현장 중심의 소통 행보가 일회성 일정에 그치지 않고 조직 혁신과 지역 상생,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주 묻는 질문

김도균 강원랜드 사장이 취임 직후 업무보고 방식을 바꾼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도균 강원랜드 사장은 2년 9개월이라는 역대 최장기간의 경영 공백을 빠르게 해소하기 위해 기존 5일 이상 소요되던 업무보고를 하루로 압축했습니다. 이는 산적한 현안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여 조직의 안정과 변화를 조기에 이끌어내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이례적이고 과감한 행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도균 사장이 직면한 주요 경영 과제와 해결해야 할 현안은 무엇인가요?+

김도균 사장은 느슨해진 조직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수조원 규모의 K-HIT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검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특히 2030년 개장 예정인 일본 오사카 복합리조트(IR)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카지노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며, 비전문가라는 일각의 우려를 실질적인 경영 성과로 불식시켜야 하는 중요한 시험대에 서 있습니다.

김도균 사장의 향후 지역 상생 및 대외 소통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김도균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태백, 정선, 영월, 삼척 등 폐광지역 4개 시·군을 방문하여 지자체 및 지역사회와 상견례를 갖고 상생 협력을 당부할 예정입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강원랜드의 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국정감사를 통해 경영 철학을 검증받고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기자 소개

홍춘봉기자

카지노 이슈와 산업 전반을 취재하는 K-Journal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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